2017 경산아카데미 11월 강좌 인생사 곁들인 ‘국악 한마당’···참가자 500여명에 감동 선사

2017 경산아카데미 11월 강좌에 강사로 초청된 국악인 오정해 씨가 판소리를 부르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경산시 제공.
영화 ‘서편제’로 유명한 인기 국악인 오정해 씨가 경산시민들과 만났다.

‘2017 경산아카데미 11월 강좌’ 강사로 초청된 오정해 씨는 30일 오후 4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시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오정해의 소리 이야기’란 주제로 강단에 선 오정해 씨는 만정 김소희 선생의 마지막 제자가 돼 소리를 배웠던 이야기, 영화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에 캐스팅돼 출연했던 이야기 등 자신의 인생사를 소개했다.

또, ‘아리랑’, ‘뱃노래’ 등을 직접 부르며 판소리 가락의 아름다움은 물론 전통소리의 소중함, 그 속에 녹아든 민족의 한과 정서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 시민회관을 찾은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오정해 씨는 “이번 강의를 통해 경산시민들이 우리 소리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험하길 바라며 나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 어떤 고민을 만나더라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판소리 명창 만정 김소희 선생의 직계제자인 오정해 씨는 1992년 미스춘향 선발대회에서 진으로 뽑힌 뒤 영화 ‘서편제’에 소리꾼 송화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각종 공연은 물론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청아한 목소리로 한국의 소리를 알리는데 전력을 다했으며 현재 동아방송예술대학 연희연기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오정해 씨의 특강을 끝으로 ‘2017 경산아카데미’의 모든 강좌가 마무리됐다.

경산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 교육인재개발원이 주관한 올해 아카데미는 지난 4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진병원), 가수 김도향 씨, 소리꾼 오정혜 씨, 박재완 입시컨설턴트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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