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개설한 ‘신라사 연재강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채웅석 가톨릭대 교수가 ‘제22강 지방사회의 동요와 호족의 등장’을 강의하고 있다.
경북도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신라사대계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개설한 ‘신라사 연재강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재강좌는 신라사대계 연구총서(전22권)의 내용과 구성을 맡았던 집필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했고, 한국고대사학회 주관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주최로 역사학계의 참여를 높였다.

신라사에 관심있는 250여 명의 수강생이 홈페이지와 현장접수로 강의를 신청했고, 매회 100여 명이 참석해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는 등 열띤 현장을 만들었다.

‘삼국 사람들은 말이 서로 통했을까’(하일식 연세대 교수), ‘지금의 서울, 한강유역과 삼국’(여호규 한국외국어대 교수), ‘진골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등 신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회·문화 분야로 접근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석굴암과 반가사유상을 다뤘던 신라 조각사와 삼국통일의 배경인 동아시아 정세와 신라의 외교관계에 큰 관심을 끌었다. 또한 수도권에서 진행한 탓인지 신라의 한강유역 진출에도 흥미를 보였다.

경북도는 신라사대계 시민강좌에 이어 동일 주제로 호평을 받았던 강좌들로만 구성, 오는 20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강을 계획하고 있다.

노태돈 서울대 명예교수, 박대재 고려대 교수, 이진락 경북도의원이 강사로 초빙된다.

이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신라사의 대중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로 알리고 우리 민족의 본류인 신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세계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대 로마사처럼 신라사도 외국인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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