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재난심리지원단은 흥해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재난심리지원단은 흥해지역 홀몸 어르신들을 방문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15 지진 피해를 입은 홀몸 어르신 중 상당수가 거동이 불편한 데다 정든 집을 떠나는 것이 힘들어 집에 머무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신과전문의와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으로 이뤄진 포항재난심리지원단은 지난달 27일부터 피해가 큰 흥해지역을 중심으로 홀몸 어르신 600여 가구를 가가호호 집중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공포와 트라우마로 불안감이 높거나 수면과 식사 등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방문간호사를 함께 파견해 의료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홀로 지진의 공포에 맞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고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변 홀몸 어르신들께 관심 어린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지역민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진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누구나, 북구보건소에 위치한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재난심리지원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평일(월~금)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사전예약을(270-4195~4198) 하면 편리한 시간에 상담이 가능하다.

24시간 핫라인 전화상담(1577-0199)과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도 심리지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270-4193~8)로 문의하면 된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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