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이 4일 정례조회에서 대구의 미래에 대한 구성과 비젼을 밝히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일 대구탄생 40주년 맞는 2021년은 대구가 새롭게 점프 업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예고하면서 미래에 대한 구상과 비전을 밝혔다.

특히 권 시장은 이달 15일 포항에서 대구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 140여 명과 1박 2일 업무 연찬회를 개최하고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들에게 위로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포항에서 열리게 되는 대구시 업무 연찬회는 내년도 대구시의 부서별 업무를 전체 간부공무원들이 공유하고 머리를 맞대며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에서 “올 초 정국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으며 주변 환경도 어려웠지만, 그 모든 질풍노도를 뚫고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면서 “2020년에는 청년유출과 인구감소를 막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고 대구 탄생 40주년을 맞는 2021년에는 대구가 새롭게 점프 업하는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3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당시 산업구조를 전통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것이 피부로 잘 와 닿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이제 대구는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이자 시총이 무려 7조에 달하는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통째로 대구에 둥지를 틀어 2003년 삼성상용차가 대구를 떠나면서 대구는 대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시대를 끝냈고, 기업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 같은 맥락에서 올 한해를 현대로보틱스와 롯데 케미칼 같은 밖에 있던 큰 기업들은 대구에 찾아오고 지역의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확인한 해로 평가했다.

산업 분야에서의 올해 평가에 이어 권 시장은 대구 정신을 세계화하는 노력이 결실을 본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구시는 올해 국채보상운동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가입, 신암선열공원 국립 묘역화에 성공했으며 2·28 민주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작업에 막바지 공을 들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시장은 “내년 2월 28일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모든 국민이 다 함께 경축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통합신공항 이전 작업도 올해 예비 후보지 2군 데를 선정해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이날 정례조회에서 권 시장은 대구의 미래에 대한 구상과 비전도 밝혔다. 권 시장은 “3년 후면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한 지 40주년을 맞는다”고 운을 뗀 뒤 “40주년이 되는 2021년부터는 대구가 청년들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하는 등 대구광역(직할)시 탄생 40주년을 계기로 한 단계 점프 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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