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소방대학서 연수, 학술 교류·기술 탐방 등 실시···연구소·벤처기업서 지식 습득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일대 학생들과 러시아 국립소방대 학생들이 간담회를 갖고 있다.경일대 제공.
한국과 러시아 대학(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방·안전 분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러시아 국립소방대학교에서 열렸다.

경일대(총장 정현태) 재학생 26명이 한-러 국제 학술 교류와 선진 기술 탐방을 위해 최근 8박 9일간 러시아 해외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기공학과, 응급구조학과, 소방방재학과, 건축학과, 전자공학과로 구성된 26명의 학생들이 5개의 조로 나누어 ‘글로벌 캡스톤 디자인’을 진행했다. 5개 학과 전공 지식을 융합해 온도와 산소 농도를 측정해 위험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소방감지기, 비상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탈부착식 무선송수신기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 현지에서 러시아 국립소방대학 대학원생들과 교수, 경일대 학부생들과 교수가 함께 모여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작품이 현실성이 있는지, 제품화가 가능한지 의견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러시아 국립소방대학 연구소, 벤처기업 등을 방문해 건축 및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소방·응급구호 및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설비에 대한 지식도 습득했다. 화재 감지, 경보 계통의 기계를 생산하는 러시아 유명 소방관련 벤처기업인 Argus, Gefest를 견학하고 수준 높은 기술력을 배워왔다.

이형록 학생(전기공학과 2학년)은 “소방 선진국인 러시아에서 직접 러시아 소방관들을 만나고 레펠 훈련을 받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러시아 국립소방대 학생들과 학술심포지엄, 간담회 등을 통해 상호 관심 분야인 소방·안전 분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문화교류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는 러시아 국립소방대학교와 4년 전부터 소방방재학과 학생 연수 등의 학생교류를 해오다 대학 차원의 학술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5월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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