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당장 필요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정략적 유불리에 따라 길게는 몇 년을 끌면서 국회의원 보좌직원을 늘리거나 세비를 인상하는 문제는 이견 없이, 신속하고 조용하게 처리하는 것을 반대한다” 며 이처럼 밝혔다.
정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저성장과 경기 침체로 국민의 삶은 날로 어려워지고 있으며, 청년들은 오로지 ‘취업’을 위해 젊은 날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세비 인상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우리 국회는 말로만 민생을 외치며 정쟁에만 몰두하다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총선에서 각 정당은 국회의원의 특권을 폐지하고, 책임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달라진게 없다”며 “입으로만 정치하고 뒤로는 끊임없이 제 밥그릇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국회를 질책했다.
정의원은 이미 구속된 국회의원에게 세비 지급을 중단하고 , 국회의원의 세비를 외부전문가들이 논의하여 결정하도록 하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검토하여 대표발의 한바 있다. 그동안 국회는 밀실에서 스스로 연봉을 책정하여 통과시키는 세비 시스템이었다.
정 의원은 “저 자신은 물론, 왼쪽 가슴에 자랑스러운 ‘국회’ 배지를 달고 있는 모든 의원들께 “헌법 조문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국민이 부여한 직위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