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김도일 소설 ‘디어 마이 엉클’ 선정

김도일 프로필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가 제9회 포항소재문학작품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최고상인 대상에는 김도일(포항 남구)씨의 소설 ‘디어 마이 엉클’이 선정됐고 소설 최우수는 권정숙(포항 북구)씨의‘폭설’, 시부 최우수는 이연자(서울 성동구)씨의 ‘호미곶의 재발견’, 수필 최우수는 김미영(포항 북구)씨의 ‘중리마을의 기억’이 입상했다.

대상 작품‘디어 마이 엉클’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남하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죽어간 포항 전선의 학병 이야기를 소재로 쓴 단편소설이다.

소설 심사를 본 박상준(문학평론가, 포스텍 교수)씨는 “김도일씨의 소설‘디어 마이 엉클’은 주인공과 조카의 관계 설정이나 인물 형상화 또한 신선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들 두 인물의 심리 깊은 곳에 대한 통찰과 상호관계에 대한 의미부여가 거리를 확보하며 안정되게 이뤄졌고, 주인공의 현재 상황 설정 또한 충실하고 현재적인 까닭이다. 작가의 시선이 탄탄하고 성찰이 깊을 때 소재의 빤함이란 아무런 문제도 장애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려 준 수작이어서, 대상으로 선정하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금방 모아졌다”고 평가했다.

김도일씨는 1975년 영덕 출생으로 제5,6회 포항소재 문학상 소설부문에 수상했으며, 현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근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문학과 재학 중이다.

한편 지난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3개월 간 공모한 포항소재문학작품 공모에는 전국 각양각지에서 시 부문에 61명 230편, 소설에 21명 23편, 수필에 25명 75편이 응모됐다. 입상작에 대한 시상은 15일 오후 6시 지곡 호텔 영일대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제9회 포항소재문학공모 입상자 명단

□소설

△대상=김도일(포항 남구) △최우수=권정숙(포항시 북구) △우수=이은소(경주시)

□시

△최우수=이연자(서울시) △우수 =이명숙(미국) 이을숙(포항시)

□수필

△최우수=김미영(포항시) △우수 =김민정(울산시) 정경화(포항시)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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