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안전위해 요소 제거 기대

LPG 용기 색상변경 사진.
연탄 이후 서민 에너지를 대표해 왔던 LPG(액화석유가스)용기가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색상변경에 들어갔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21일 ‘LPG용기 색채변경에 관한 특례기준’공포에 따라 기존 ‘짙은 회색’으로 돼 있던 LPG용기 색상을 ‘밝은 회색’으로 변경(사진 참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용기변경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중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최근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소형 저장탱크 보급 등으로 인해 지난 2011년 약 510만가구에서 지난해 약 250만 가구로로 절반이상 줄어들면서 용기 방치와 안전검사 미필 용기 사용 증가로 인한 안전관리 부실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색상변경을 통해 안전위해 요소를 제거하기로 했다.

현행 LPG용기는 제조후 20년이상 사용한 용기의 경우 매 2년마다, 20년 미만 용기는 5년마다 안전검사를 실시중이지만 국내에 LPG가 도입된 지 54년이나 돼 노후용기는 물론 사용 감소에 따른 용기 방치·안전검사 미필 용기 사용증가 우려가 높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내년부터 용기 안전검사시 기존 짙은 회색을 밝은 회색으로 바꿔 늦어도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사용 LPG용기 색상 변경을 통해 안전한 LPG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색상변경에는 액화석유가스(LPG)업계·시민단체·지자체·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며, 색상변경 과정에서 방치 또는 미검사 용기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추진되는 용기 색상변경이 방치된 용기나 미검사 용기의 발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여 가스용기 등으로 인한 가스사고 예방에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LPG용기 색상 변경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없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