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남경 작가
현대 목판화 중견 배남경(46) 작가가 전통판화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배남경 작가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고인쇄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인쇄 문화의 꽃인 전통판각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5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에서 최고의 상을 받았다.

배남경작가의 대상 수상작인 목판화 ‘빛길-색, Red and Road)’은 다색 목판화이지만 여러 색판을 쓰지 않고 단 하나의 판을 점증적으로 제판하면서 인출하는 일판소거법을 사용해 7, 8차례의 제판과 수십 차례의 인출작업을 거듭해 회화와 같은 공간감과 깊이를 지니도록 만든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 받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배남경 ‘빛길(색)’ 목판화(68X48cm)
국내 유일의 전통판화 공모전인 제5회 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에서는 전통판화, 창작판화, 생활판화 3개 분야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특히 이번에는 4회 연속 전통판화부분이 대상을 받던 전통을 깨고, 현대 목판화작가들의 경연부분인 창작판화 부분에서 대상이 나와 앞으로 현대 목판화 작가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수상작품은 오는 24일부터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내년 1월 중순까지 열리며, 시상식도 개막식 당일 11시에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www.goapnhwa.com)로 확인할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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