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지역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대표들이 5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지역 종교계가 11·15 지진을 극복하기 위한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등 포항지역의 3대 종교 대표들이 5일 이강덕 포항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철산 스님(보경사 주지)과 천주교 대구교구 4대리구 원유술 교구장, 포항기독교교회연합회장 조근식 목사(포항침례교회) 등 모두 9명의 대표가 모여 지역 경제살리기 대책을 논의했다.

포항지역 종교계 대표자들은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국의 종교행사를 포항으로 유치해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불교를 비롯한 종교기관과 단체 등에 포항지역에 성지 순례를 오게 함으로써 지역 소비활동을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는 전국 각 사암연합회에 천년고찰 포항 보경사와 오어사 등 전통사찰을 방문하는 등 포항지역 성지순례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전통사찰뿐만 아니라 죽도시장과 흥해 시장 등 전통시장, 포항크루즈 승선, 오어사 둘레길 걷기 등을 통해 실질적인 포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게 한다는 계획이다.

철산 포항사암연합회장은 “포항 지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종교인들이 이재민 급식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포항이 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야 한다는데 종교인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