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석 신임 대구문화재단 대표
대구시는 6일 심재찬 전 대표의 중도사퇴로 공석이었던 대구문화재단 신임 대표에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을 임명한다.

신임 박 대표는 전 대구시 출신 간부와 정부 고위 관료를 제치고 대구문화재단 대표로 최종 결정됐다.

박 대표는 “대구가 첨단산업도시와 함께 문화도시로 양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가 대구를 음악 창의 도시로 선정한 만큼, 문화예술로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대건고,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경북대학교 행정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특히 대구 국채보상운동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분야 1호 박사학위자가 됐다.

이와 더불어 대구MBC 사장 재직 시 조직과 편제를 혁신하여 적극적인 경영을 펼쳐 공영방송 이미지 쇄신과 침체된 조직 분위기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 세계적 뮤지컬인 ‘오페라의 유령’의 대구 장기공연을 성공시켰고, 유명 뮤지컬 공연과 전시, 이벤트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연이어 기획해 시민의 많은 호응을 받았고 전국 MBC 최초로 대구MBC 교향악단 창설, 뮤직 아카데미 및 문화예술최고위과정 개설 등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박 신임 대표는 지역사회에서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소통을 통해 대구문화재단 설립 목적인 지역 예술단체 지원에 대한 공정성을 확보하고, 시민 문화향유권 제고 및 문화재단의 조직운영 관련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

임기는 심재찬 전 대표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25일까지이며, 재단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2년 연장이 가능하다.

박 신임 대표는 1984년 대구MBC에 공채기자로 입사해 2009년까지 앵커, 보도국장, 해설위원을 거쳐 2010~2012년까지 대구 MBC 기자 출신으로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 자리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2013~2016년까지 계명대학교 언론광고학부 특임교수, 현재 경일대학교 평생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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