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우국제복장전시회 참가···제품 개발·홍보 등 토탈 지원

‘화화호호’ 패션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허남성 정저우시에서 패션쇼와 해외전시·판매 행사인 ‘정저우패션문화위크-패션파워’를 중국기업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정저우시 미항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중국정저우국제패션문화위크’와 12월 보세물류구역인 항공항경제특구에서 개최한 ‘국제복장성전’에 참가했던 업체들과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이 주축이 돼 다시 한번 중국 중원시장을 노크한다.

여성하이패션 브랜드 ‘투에스트’, ‘천상두’, ‘디모먼트’, ‘카키’, ‘이즈딥’, ‘WHEE‘ 의 6개 브랜드가 패션쇼를 펼치고 이외에 아동복 ‘바이랑’ 퓨전 브랜드 ‘화화호호’ 한복은 임현정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펼친다.

패션쇼 이외에 전시 판매도 같이 이뤄지며 지역 브랜드인 ‘레이쿨’, ‘지 네이쳐’, ‘와이앤피’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대구와 중국 광저우에서 안경 사업을 하는 대구출신 박신우 대표도 ‘FU.HU (브랜드 명 innato)’ 참가해 디자이너 브랜드와 콜라보패션쇼를 선보인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는 의료·뷰티산업으로 이미 2015년 보건복지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와는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었으나 올해 사드 여파의 영향으로 한국관이 철수하고 식당과 미용실을 운영하던 한국인들이 일부 철수하는 등 조정의 시기를 거쳤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 최대의 MICE 업체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중국 전담 여행사인 (주)덱스코가 대행사로 참여해 대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그동안의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진성 바이어 초청과 중국 내 홍보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또, 허난성 정저우시에서만의 행사를 낙양시와 허비시로 확대 시키는 방안과 허난성 내에 대구 브랜드 판매에 대한 대리권을 정저우시 업체에서 부여받아 대구상품관을 여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 시키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중국 측 주최사인 미항그룹 ‘루칭레이’ 회장은 각종 인터넷, TV, 라디오, 매거진 매체의 기자들과 왕홍(파워블로거)들을 행사 취재에 참석시켜 행사 자체는 물론 대구 패션 브랜드가 중국 내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공중파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져 내년 2월 국내 방송이 편성돼 있다.

이번 해외 전시 참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중국 내 신시장 개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참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제품 개발에서 국내외 미디어 홍보 지원까지 이뤄지는 토탈 지원사업이다.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노동훈 이사장은 “최근 어려웠던 중국 시장의 상황이 그리 오래가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맞았고 꾸준한 시장 공략이 언젠가는 성공할 것을 믿고 있었다”면서 “세계 최대 의류시장인 중국시장에서 우리 대구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마음껏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만들고 지속적인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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