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포항TP·경북정책연구원, 지역경제세미나
기술 훈련·기업체 연계·혁신거점 기관 구축 필요성 논의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정책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지역경제세미나의 모습.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 로봇·AI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또 이를 활용할 주체인 인재를 육성을 위해서는 지자체·대학·기업 간 연계가 필요하며 더불어 이를 조정할 지역 내 혁신 거점 기관 구축도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5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4차 산업혁명시대, 경북(포항·경주)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개최된 지역경제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경주 더 K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경제정책분야(한국은행), 기업지원분야(포항테크노파크), 지역연구기관(경북정책연구원) 3자가 협력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지역 간 연대 및 각계의 대응방안을 다뤘다.

특히 김진홍 한국은행 포항본부 부국장은‘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와 지역 각계의 대응전략’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정부는 물론 지자체에 이르기까지 대응책 마련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개방성·연결성·데이터수집채널 등을 수행해야 할 인재육성이 가장 중요한 분야임을 간과하고 있으며, 인재육성을 위한 지자체·대학·기업 간 연계와 더불어 지역 내 혁신거점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재 개발이 중요한 것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장 분야인 IOT, AI 등 다양한 기술의 융·복합과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을 개발·적용·상품화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그는 독일의 경우 일찌감치 4차 산업혁명 기반인 데이터분석을 위한 전문가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술전문고·전문대 등 각 교육 과정별로 지역 내 중소기업과 기술교육 및 재훈련이 잘 연계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적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인재육성에 주력해야 하며, 포항·경주지역의 경우 다수의 R&D 기관과 전문대·종합대, 철강·자동차 소재 중소기업 등이 밀집해 있는 이점을 살려 인재육성을 위한 기술 훈련과 기업체 간 연계협력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대학·기업 등의 인적교류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들을 묶고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혁신거점 기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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