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10조3천656억원 확정···다목적재난대피시설 건립 포함
광역SOC > 성장동력 R&D사업 > 문화·환경·농림수산분야 순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는 정부의 SOC 감축, 복지예산 증액, 포항 지진피해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미래 종잣돈이 될 신규사업과 기존 계속사업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실속 위주의 국비 예산을 최대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국회에서 확정된 2018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국가투자예산이 10조3천656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이는 정부정책기조의 변화에 따른 경북도 SOC 예산감축과 복지예산 증액, 대형 국책사업의 마무리 등 국비 확보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경주 및 포항지진과 관련한 다목적재난대피시설 건립, 신도청 접근성 강화,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 SOC와 R&D 사업예산 등 미래 종잣돈이 될 신규사업을 다수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부문별 확보예산은 광역SOC 확충에 3조3천331억원(3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장동력 R&D사업에 6천738억원, 문화·환경·농림수산분야 2조3천60억원 등이다.

우선 지역의 대형 SOC사업과 신도청 시대,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 대규모 SOC사업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삭감됐으나 임청각 복원을 위한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 3천360억원,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부설 2천876억원,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1천246억원, 포항~영덕 고속국도 건설 393억원, 포항~안동2 국도 4차로 확장 122억원 등 모두 3조3천331억원을 확보, 실속위주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SOC사업으로 마령재터널 건설 5억원(총사업비 490억원), 남산~하양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5억원(총사업비 1천470억원), 와룡~법전간 국도 개량사업 5억원(총사업비 1천263억원), 구미~군위IC간 국도확장 5억원(총사업비 419억원), 예천~지보간 국도확장 5억원(총사업비 362억원), 고령~성주간 국지도 개량 2억원(총사업비 398억원) 등 6건을 반영했다.

4차 산업혁명 선제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첨단로봇, 탄소산업 등 7대 신산업 분야예산 확보에 주력한 결과 국민안전로봇 103억원,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132억원,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592억원,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144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산업 198억원 등 신성장 R&D사업에 모두 6천738억원을 확보했다.

신규 R&D사업으로 차세대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 2억5천만원(총사업비 100억원),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 2억원(총사업비 96억원), 해양기술실증시험 평가시스템 구축 10억원(총사업비 260억원)을 확보했다.

문화·환경·농수산 기반조성에도 2조3천60억원이 반영됐다. 3대문화권 조성사업(25개사업) 1천167억원, 신라왕궁(월성)복원 16억원, 문무대왕릉 정비사업 8억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1천260억원, 주왕산 국립공원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신축 5억5천만원,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815억원,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467억원, 성주 농산물산지유통시설 지원 16억8천만원, 국립종자생명교육센터 91억원 등이다.

이밖에 미래 종잣돈이 될 신규사업으로 42건에 3조 812억원을 반영, 연차별 계획에 따라 경북지역에 투입될 계획이다. 도청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2천252억원, KTX구미역 연결 1천400억원, 남산~하양 국도대체 우회도로 1천470억원, 마령재 터널건설 490억원, 구미~군위IC간 국도확장 419억원, 예천~지보간 국도확장 362억원,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 400억원 등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부예산안 중 SOC예산이 전체적으로 4조4천억원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과 상주~영천간 고속도로 등 주요 SOC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반적인 국비확보 규모가 많이 줄었으나 다행히 이를 대체할 신규 SOC사업과 R&D사업을 확보해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