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한동대 지원에 나섰다.
포스텍(포항공대, 총장 김도연)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한동대 지원에 나섰다.

우선 포스텍은 6일, 교직원과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성금 3천375만6천 원을 한동대 측에 전달했다. 포스텍은 대학 내에 한동대를 응원하는 차원으로 플래카드를 게시하고,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동대학교를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이와 함께, 지진피해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없는 한동대 학생들에게 도서관이 정비될 때까지 학생증 확인만으로 대학 도서관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또 포스텍화학공학과(주임교수 이건홍)는 대학 강의실도 한동대에 공개해, 강의실이 필요한 경우에는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한동대는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한동대 학생들이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는 생활관은 안전한 상황이지만, 방학 동안 겨울학기 수업 등으로 대학 혹은 포항에 잔류하는 경우 원하는 학생들은 포스텍 학생들과 동등한 조건으로(1일 7,500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포스텍 김도연 총장은 “예상치 못한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놀랐을 한동대 구성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이번 성금 모금이나 지원정책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제안한 아이디어들로, 성금 캠페인에서도 모금 예상액을 훨씬 뛰어넘어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포항 지역의 대학으로서 아픔을 함께하고, 한동대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포스텍이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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