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등급 수모···대구도 7.34점으로 ‘하위권’
대구시설관리공단 1등급 체면치레

경북도와 대구시의 청렴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대구도 15위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 나섰으며 6일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인 15만2천 명과 공공기관 소속 직원 6만3천200명을 포함한 23만5천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한 유무선 전화·이메일을 통해 전국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청렴도 조사를 벌였다.

경북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청렴도 7.15점을 받아 서울시와 함께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해보다 0.44점이 올랐다.

대구시는 지난해보다 0.32점 오른 7.37점으로 4등급으로 측정됐다.

반면 경북도교육청은 지난해보다 0.33점 오른 7.87점, 대구시교육청 지난해보다 0.26점 오른 7.83점으로 각각 2등급을 차지했다. 전국에서 각각 6·7위로 중위권 이상이다.

도내 시 지역 종합청렴도도 김천 김천 7.10점, 상주 7.05점, 구미 6.82점, 경주 6.78점으로 5등급에 머물렀다. 군 지역도 울진군 6.63점으로 전국 최하위 점수다. 안동·김천·상주·경주·칠곡·봉화·성주·울진 지역은 지난해 비해 청렴도 점수가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경산이 8.20점으로 전국 시 지역 평가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영양 8.04점, 예천 7.83점으로 2등급을 받아 도내에서는 청렴도 수준이 높았다.

대구지역 구의 경우 청렴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구가 8.29점으로 2등급으로 8개 구·군 1위를 차지했다. 서구에 이어 달서구 8.28점, 동구 8.26점, 수성구 8.23점, 달성군 7.91점으로 2등급이다.

북구가 8.03점으로 3등급에 이름을 올렸으며 남구는 7.98점으로 같은 3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떨어졌다. 중구도 지난해보다 청렴도가 떨어졌으며 7.66점으로 4등급에 머물렀다.

대구시설관리 공단은 8.58점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1등급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8.46점으로 2등급을, 대구도시공사가 8.16점으로 3등급이지만 고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7.94점으로 지난해보다 0.09점 높아졌다.

기관유형별로는 공직 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가 8.29점으로 가장 높았고 기초자치단체 7.72점, 중앙행정기관 7.70점, 시·도 교육청 7.66점, 광역자치단체 7.65점 순이다.


김현목·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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