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유전자 분석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6일 낙동강 상류 일대 퇴적토에서 간과 신장 등에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인 비소를 산화시켜 독성을 낮춰주는 신종 미생물 7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봉화군 낙동상 상류 일대에서 비소를 산화시킬 수 있는 카에니모나스 속 균주 등 총 33종의 미생물을 발견해 유전자를 분석하고 비소 산화 능력을 실험하면서 이 중 비소 산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신종 미생물 7종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

발견한 신종 미생물 7종은 카에니모나스 속 균주 SPR-03과 보세아 속 균주 SPR-06와 SPR-10, 로도슈도모나스 속 균주 SPR-07, 스핑고픽시스 속 균주 SPR-14, 폴라로모나스 속 균주 SPR-19, 마이코박테리움 속 균주 SPR-20 등이다.

연구진은 “1㎖ 당 1천만 마리의 농도에 맞춰진 신종 미생물 7종을 325ppm 농도의 3가 비소(As3+)에 넣고 72시간 동안 비소 산화 능력을 실험한 결과 신종 미생물 7종이 일반적인 비소 산화 미생물에 비해 최대 530배에 이르는 산화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결과는 2014년 3월 국제 전문 학술지인 ‘저널 오브 하자더스 머티리얼(Journal of Hazardous Material)’에 보고된 비소 산화 미생물 슈도모나스 속 균주 ARS1에 비해 무려 530배 높은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안영희 관장은 “7종의 미생물들은 향후 중금속 오염 토양의 독성 저감용 미생물 제제 실증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 신종 미생물의 유전체 심화 연구와 배양 최적화 기초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상주시 도남동 소재)은 이번 신종 미생물 7종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내년 3월 중에 국제 전문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러지(Bioresource Technology)’에 투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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