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이틀간 대경연구원·엑스코서 국제세미나·정책토론회 개최

‘통합 대구공항 어떻게 만들어야 하나.’

K-2와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을 통해 건설할 통합 대구공항의 바람직한 건설방향과 추진전략을 모색한다.

국제세미나 및 정책토론회가 ‘세계 항공시장의 변화와 대구공항,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로 7~8일 양일간 대구경북연구원과 엑스코에서 각각 개최된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주최하고 대구·경북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마틴 드레스너 세계항공교통학회장이 기조연설을 하는 등 항공 교통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분야별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일반시민들과도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등 통합 대구공항에 관한 전문적 토론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날인 7일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국내외 전문가와 대구시·경북도 공항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전문세미나가 개최된다.

전문가들이 통합 대구공항 규모 추정 및 접근성 개선, 통합 대구공항 지원도시 형성방안, 연계산업 발전방안, 소음대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후, 홍석진 미국 북텍사스대 교수, 윤대식 영남대 교수, 대구시·경북도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나서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이하 ‘통합이전’)의 성공적 추진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날인 8일은 엑스코에서 세계적 항공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효율적 통합이전 방안을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기조강연은 공항경제와 물류공급분야의 석학으로 현재 세계 항공교통학회 회장인 마틴 드레스너 메릴 랜드대학 교수가 ‘세계항공시장의 변화와 공항정책’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틴 드레스너 회장은 세계의 항공수요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36년에는 현재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의 항공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항공시장이 세계 최대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항공자유협정과 더불어 중국시장을 어떻게 공략하는가가 우리나라 항공 산업의 핵심과제라고 설명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지안마리아 마르티니 이탈리아 베르가모대학 교수의 ‘이탈리아 항공시스템-공항 역할과 트랜드’, 홍석진 미국 북텍사스대학 교수의 ‘통합 신공항 발전 방향’, 한근수 연구위원의 ‘대구공항 통합이전 기본구상’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지안마리아 마르티니 교수는 이탈리아의 항공시장 및 공항정책의 사례를 소개하며, 공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과 통합 대구공항이 경제 공항으로서 나아가야 할 시사점을 제시한다.

홍석진 교수는 세계의 다양한 공항개발사업 사례와 함께 대구공항이 성공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이전은 대한민국의 대구가 아닌 세계의 대구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하며, 세계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우리의 미래이다”면서 ”수용한계에 다다른 대구공항의 한계를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해결하고,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열어 희망찬 미래를 시·도민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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