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조사, 기업 55% "악화"

대구 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상반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175곳을 대상으로 2018년 상반기 경기전망과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4.8%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전’ 응답은 23.5%에 그쳤다.

업종별로 섬유(65.4%), 기계·금속(57.7%), 자동차부품(52.2%) 순으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예상 시기와 관련해서는 44.8%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예상되는 경영 애로 요인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26.5%로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24.1%), 노사·인력문제(12.8), 자금 사정(11.0%), 원자재가격 변동(10.7%) 등도 꼽혔다.

내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은 43.4%가 ‘없다’고 응답했다. 29.2%는 ‘미정’이라고 밝혔고 27.4%만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장 증설이나 설비투자 등 계획은 78.7%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