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전골든벨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
포항장성초 황하람 학생 골든벨 울려
장려상으로 포항 예선에서 통과한 황하람 학생은 이날 열린 왕중왕전에서 거침없이 실력을 뽐내며 골든벨을 울렸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경북도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경북일보가 주관한 안전골든벨은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배려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도의 안전 정책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4회째 맞은 안전골든벨은 도내 학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난 3월 구미를 시작으로 22개 지역을 돌며 치뤄진 예선을 통과한 경북 23개 시·군 초등생이 왕중왕전에 참가했다.
이날 각 지역 예선에서 선발된 4~6학년 초등생 180여 명이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특히 올해 발생한 11.15지진으로 인해 관심이 대두 되자 지진안전과 관련된 문제도 새롭게 추가했다.
대회에 앞서 최정민 포항남부소방서 소방사의 재난 대피 강연과 심폐소생술 등 안전 교육과 지진 모의 훈련을 통해 직접 재난 대피 상황을 체험했다.
또 대회 참가학생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마련된 경북도립 교향악단의 현악 4중주 공연과 변검 배우 구본재씨의 축하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지진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한 문제라 더 맞히기 위해 문제에 집중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을 차지한 황하람 학생을 비롯해 한현규(포항제철지곡초 6년)·김도윤(울진 부구초 4년)학생이 각각 금상과 은상을 받았고 이승준(포항제철지곡초 6년)·주도현(안동영호초 6년)학생이 동상을 공동수상했다.
이와 함께 지도교사상은 엄미옥 포항장성초 교사가 받았다.
황하람 학생은 “고생한 어머니와 함께 여행가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11월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부담감을 갖고 있다”면서 “재난은 맞서 싸워야지 피해서 될 것이 아니고 안전 의식을 쌓아 지혜를 갖추고 머리로 재난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