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부지사-가즈오 부지사, 양 도시간 협력 체계 구축 합의

6일 오전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가즈가나 가즈오 일본 효고현 부지사와 양 도시 간 지진관련 정책과 정보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공식 제안하고 하고 있다.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한 효고현의 지진방재시스템을 배워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강력하게 제안합니다.”(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양 지자체 간 직원 연수파견이나 경북도의 지진방재대책 회의에 우리 직원 파견 등 교류방법을 구체화하면 하루빨리 결과를 내겠습니다.” (가나자와 가즈오 일본 효고현 부지사)

9·12 경주 대지진에 이어 11·15 포항 강진 수습을 지휘한 뒤 5일부터 일본 효고현에 급파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6일 효고현 부지사에게 이런 양 도시 간 업무협약 체결 및 상호협력 제안을 했다. 효고현 정부도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서 조만간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규모 7.3의 강진에 폐허가 된 도시를 성공적으로 복원했고, 전 세계가 효고현의 창조적 재건 노력을 배우고 있다.

주철완 주고베총영사관 총영사와 강상익 영사, 주중철 경북도 국제관계대사가 물밑에서 짧은 시간에 공조해 이뤄낸 성과다.

가나자와 가즈오 부지사는 “미국 워싱턴과 로스엔젤레스와 방재업무협약을 맺었고, 터키와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경북도에 협력할 용의가 있고, 하루빨리 이를 구체화 해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적극적인 태도도 보였다. 그러면서 “방재시스템 구축이나 시설물 내진설계율 상승 등 어떤 분야에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고 무엇을 협력해야 하는지 구체화 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도 했다.

지난 5일부터 3일 간 일정으로 효고현 내 한신·아와지 대지진 진앙지인 ‘노지마단층 호쿠단 지진재해 기념공원’에서부터 효고현 재해대책센터, 인간과 방재 미래센터 등을 방문해 일본의 선진 지진방재시스템을 둘러본 김장주 부지사는 “우리가 포항지진을 어떻게 복구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올 지진에 대비할 정보들을 많이 배운 계기가 됐다. 빠른 시일 내에 지진 관련 정책과 정보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효고현에서 순회취재팀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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