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중앙 정부간 지진 재난수습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진 현장은 포항시가 진두지휘하고 중앙수습지원단은 꼼꼼한 뒷받침을 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15일 지진이 발생하고 발 빠른 초동대응으로 관심을 모았던 포항시의 행정이 중앙정부와의 남다른 ‘협업’으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천여 포항시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피해현장과 이재민 대책 등으로 지진 20일이 넘은 지금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경상북도 등에서 파견된 인력을 분야별 전문반(6개반, 40여명)으로 구성, 중앙수습지원단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수습과 이재민 구호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이번 지진으로 재난 현장에 처음 가동된 중앙수습지원단과 매일 아침·저녁 두 번의 점검회의를 갖는 등 현장 위주의 응급복구 지휘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새로운 현장시스템을 통해서 하루라도 빠른 복구를 위해서 현안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수험생들이 연기된 대입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포함해, 생활공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한편, 정신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심리안정 상담 치료도 실시하는 등 사람 중심의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복구와 이재민 대책을 위한 일련의 활동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보여준 공동대응의 모범사례”라면서 “이재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동원하는 등 시민 한 분이라도 안심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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