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당은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포럼을 열고 12월 임시국회에서 입법공조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서비스 발전 기본법과 규제프리존 특별법, 사회적 경제 기본법 등에서의 입법공조와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이 발의한 공수처 관련 고위공직자 부패방지처법 처리도 양당이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유승민 대표는 “예산안과 관련해 김동철 원내대표와 다른 분들이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는 중요한 입법이 기다리고 있다. 크게봐서는 내년 지방선거 전에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이 이뤄질 수 있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번 예산 협상과정에서 정책연대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예산협상은 지난 얘기이고 지금부터 여러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을 놓고 시행착오를 잘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내분은 여전해 정책공조 기반은 다소 불안정하다.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입장을 여전히 강조했으나 김동철 원내대표는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현 시점에선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다당제를 지키는 주축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제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될 때”라며 “그러기 위해 정당은 중심을 잡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 외연확대 없는 정당은 소멸할 수밖에 없어 더 많은 인재들이 함께하기 위해 그릇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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