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남구리틀야구단 선수들이 지난 2일 포항시 지진성금 접수처를 방문, 꼬깃꼬깃 모은 용돈 20만원을 기탁했다.
포항시남구리틀야구단(감독 김경열·주장 이세민)소속 어린이 선수들이 용돈을 모아 지진피해 성금으로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장 이세민과 김성준, 한정훈 선수는 지난 2일 포항시청 사랑나눔 지진피해 성금 접수처를 방문, 어린이들끼리 용돈을 아껴 모은 성금 20만원을 기탁했다.

매주말 김경열감독의 지도아래 취미활동으로 야구를 하고 있는 남구리틀야구단 소속 24명의 어린이들은 11.15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꼬깃꼬깃 모아둔 용돈을 털어 이날 성금으로 내놓았다.

김경열 감독은 “야구를 위해 모인 어린이들이 스스로 용돈을 모아 성금을 내겠다고 나서 자랑스럽고 대견스러웠다”며 “야구를 통해 더욱 건강한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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