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대구시의원, 추진 제안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은 8일 제254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승엽 야구장’ 명칭 사용, ‘이승엽 재단’지원을 비롯한 국민타자 ‘이승엽 기념사업’ 추진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대구 연고 프로야구팀 삼성라이온즈의 레전드이자 베이징올림픽의 영웅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이승엽 선수가 지난 10월 3일 은퇴한 이후 대구와 대구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야구재단 설립을 통해 장학사업·재능기부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이에 발맞춰 대구시도 이러한 이승엽 브랜드를 활용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특히, 이 의원은 1948년 개장 이래 대구시민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해온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이승엽 선수가 대부분의 선수생활을 보내왔다는 점에 착안해 시민운동장 야구장의 명칭을 ‘이승엽 야구장’으로 변경하고 이승엽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설치하는 등 스토리텔링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재화 의원은 “최근 지역 체육계는 여러 시책에도 불구하고 유망선수 발굴과 육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승엽 재단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장학사업과 재능기부활동을 추진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승엽 재단이 지역에 자리 잡고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대구시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해 추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근대골목투어와 김광석길의 사례에서 보듯이 제대로 된 스토리텔링만 갖춘다면 가까운 과거 또는 현재의 역사와 장소도 충분히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다”면서 이승엽 브랜드를 대구시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대구시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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