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상주·문경 막바지 합류···10년만에 전국서 시행

경북도교육청
경북교육청이 전국에서 초등학교 무상 급식 막차를 타게 되면서 무상급식이 시행 10년 만에 전국에 뿌리내렸다.

구미, 문경, 상주가 경북 지역 초등학생 무상급식 레이스의 마지막 주자가 되면서 내년부터 전국 초등학생들은 무상으로 급식을 먹게 된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 요구의 촉매제가 된 것은 국정감사였다.

상대적 박탈감은 학부모들을 자극했고, 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북지역 11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경북 친환경 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가 발족했다.

이런 중에 지난달 초 대구가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울산이 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발표했다.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머뭇거리던 지방자치단체도 인근 지자체 움직임에 동참했다.

영주, 안동, 포항, 영천, 경산이 전면 확대시행을 결정했으며, 저학년, 다자녀, 다문화로 한정했던 무상급식을 결국 5일 구미, 6일 문경, 상주가 내년부터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하기로 선언하면서 경북 지역 모든 초등학생이 무상급식을 받게 됐다.

하지만 내년부터 대구, 대전, 경북을 제외한 전국에서 중학생 무상급식 확대 시행으로 이어지면서 경북에서는 또다시 중·고생 무상급식이 숙제로 남게 됐다.

심지어 강원도는 고교도 무상 급식을 시행하기로 해 다시 한번 무상 급식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을 전망이다.

경북 무상급식운동본부 이찬교 상임대표는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에 만족하지 않고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무상 급식이 될 수 있도록 경북도민 10만인 서명운동과 더불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자에게 중학교-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도록 공약에 포함하는 등 무상급식 확대를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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