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보 순회취재팀 배준수 기자가 대지진을 경험한 일본 효고현을 찾아 미키종합방재공원 지진체험 차량에서 일본 진도 기준 흔들림의 최대치인 '진도 7'의 강진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일본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는 4정도 였습니다.

‘진도 5강’부터 체험합니다. 생각보다 큰 흔들림에 당황합니다.

‘진도 6강’으로 가면서 체험공간 내부가 아까보다 더 크게 요동칩니다. 탁자가 바닥에 고정돼 있지 않고 주변에 책장 등이 있었다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과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진도가 7이었습니다. 진도 7 상황에서 참가자들은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입니다. 갑작스럽게 지진을 맞았다면 엄청난 공포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보물호’라는 이름을 가진 이 지진체험차량은 복권협회가 3천만엔을 들여 구매해 미키종합방재공원에 기증했고 지난해 1만2천 명이 이 차량에서 지진을 직접 느끼고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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