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토관리청 유수구간 3곳 보수 완료…포항시도 추가조사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인근 땅속에서 크고 작은 공간이 발견돼 당국이 구멍을 뚫어 조사하고 있다.
포항시 흥해읍 일대 7번 국도 땅속의 공간은 상수도관 누수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8일 “규모 5.4 지진 이후 흥해읍 마산리 7번 국도 땅속에서 발견된 크고 작은 공간은 지진으로 파손된 상수도관 누수로 생겼다”고 밝혔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이 가운데 물이 흐르는 유속공간 3곳 복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2곳도 지반 침하 우려가 있어 다음 주까지 신속하게 복구하기로 했다.

국립안전재난연구원과 경북대, 한국시설안전공단, 경북도, 포항시 전문가 11명은 3차원 지표투과레이더(GPR) 방식으로 해당 지역을 조사했다.

포항사무소 관계자는 “구멍으로 물이 흐르는 곳은 상수도관 보수와 도로포장을 끝내고 이날 차 통행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포항국토관리사무소는 시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진앙 반경 10㎞ 안에 있는 7번·28번 국도 18.4㎞ 구간을 정밀조사하고 분석해 구멍이 더 있는지 조사한다.

흥해읍 일대에는 지진 이후 깊이 1m 내외 땅속에서 직경 40㎝∼1m 크기 빈 구멍 9개가 발견됐다.

포항시는 국도 외에 시 관할 도로 등에서 발견한 4곳을 긴급 복구하고 주말부터 흥해 주요 도로와 송도 일대에서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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