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익 영주시의장 등 항의방문단 "국토부 2차관, 원상복원 약속"

국토교통부가 청량리~영주간 새마을호 열차 운행중단 계획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원상복원 할 것을 약속했다.

9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북·충북 5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항의방문단이 자유한국당 최교일(영주·문경·예천) 의원실에서 맹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과 가진 접촉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맹 2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역주민들의 뜻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중앙선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를 원상 복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최교일 의원과 같은 당 소속 권석창(제천·단양) 의원, 김현익 영주시의회 의장, 김정문 제천시의회 의장, 박인용 제천부시장, 이재윤 예천부군수, 한명구 봉화부군수, 서병규 영주시 도시건설국장 등이 참석했다.

항의방문단은 맹 2차관에게 “중앙선 ITX-새마을호 운행중단은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며 영주시장, 제천시장, 단양군수, 예천군수, 봉화군수 명의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영주시는 국토교통부의 새마을호 운행중단 발표 이후 영주시장 명의로 철회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담당 국·과장이 직접 국토부와 코레일을 방문해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다.

영주시청 공무원과 시의원 등 100여 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직접 새마을호를 타고 청량리까지 이동하며 새마을호 운행중단 철회 캠페인을 전개와 시민단체는 영주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였다.

영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221회 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영주~청량리 새마을호 열차 일방적 운행중단 철회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지난달 30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제261차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월례회’에서도 의장단은 “영주~청량리 구간 새마을호 열차 일방적 운행 중단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결국 지난 5일 영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예천군, 봉화군 등 5개 시·군 철도관련 국·과장들은 영주시청 대강당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중앙선 새마을호 운행중단 철회를 위해 공동 대응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및 한국철도공사와 자세한 운행시간 및 올림픽 기간 중 1회 운영 등을 협의해 시민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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