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도남동 소재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은 오는 12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작품 소재로 그린 ‘생물 묘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한반도의 산을 누볐던 기개 높은 호랑이의 꼿꼿한 털까지 표현한 생생한 작품과 금방이라도 재잘거림이 귓가에 울릴 듯한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의 생물 묘사 작품과 독도에 서식하는 식물 종자를 그린 연작, 학술 묘사 작품 등 총 51점이 전시된다.

특히 학술 묘사 작품은 2013년과 2014년 영국 왕립원예협회에서 금메달과 최고 전시상을 수상한 신혜우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세계적인 수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상설 전시실에서는 전시되는 작품 속의 생물 종을 실물 표본으로도 만날 수 있고 ‘작가의 방’ 코너에서는 채집과 관찰, 자료수집, 습작과 채색 등 익숙하지 않은 생물 묘사 작품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안영희 관장은 “‘자연의 색을 그리다’라는 주제의 이번 특별전은 생물 묘사 작품으로 피어난 우리나라 자생생물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생물자원의 중요성과 보전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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