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호 국회의원
자유 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울진·봉화)이 지역구 특별교부세 36억 원을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내자 더불어 민주당 영양·영덕·울진·봉화지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7일 강석호 의원은 영양군 군도 8호선 도로 확·포장 사업에 5억 원, 영덕군 괴시~대진 간 친환경 도로 조성사업에 5억 원, 재난 예·경보시설 설치사업에 6억 원, 봉화군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에 5억 원, 소라리교, 용천교 재가설 사업에 각각 2억 원과 3억 원, 울진군 멋질 소교량 재가설사업에 5억 원 등 지역구 관련 8개 사업에 총 36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 같은 강 의원의 보도자료에 더불어 민주당 김상선 지구당위원장이 8일 이번 일부 지역 특별교부세 확보가 본인의 역량으로 확보한 것처럼 지역주민에게 포장되고 있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봉화군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과 울진군 멋질 소교량 재가설사업, 영양군 군도 8호선 도로 확·포장 사업은 등에 대해 시급한 현안사업임을 인지하고 행정안전부 실무진과 한 달여간의 협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교부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13일 울진군 기획실장과 부군수를 면담하고 울진군의 숙원사업으로 울진의 멋질 소교량 재가설사업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행정안전부에 7억을 신청했지만, 포항지진 피해로 2억이 지원되고 애초 요구한 7억 중에서 5억이 특별교부세로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석호 의원 측 관계자는 “누가 예산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지역 내 다양한 현안, 재난안전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이번 행안부의 특별교부세 확보로 시급한 사업들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 김상선 지구당 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에 공을 들이지 않고 어부지리 격으로 마치 자기가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예산을 확보한 것처럼 포장한 것은 강 의원이 정도에 벗어난 치졸한 행동” 이라며 “더불어 민주당이 멋질 소교량 재가설사업 등 특별교부세 예산확보 과정을 지역주민에게 바로 알려 지역주민 숙원사업을 더 발굴하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