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모바일 앱 ‘워크온’ 성황

경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건강힐링앱 워크온 1호 기부업체인 옥이김치가 지역 홀몸어르신들에게 김치를 전달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지난 9월 도입한 건강힐링앱 워크온이 3개월 만에 가입자가 1천500명을 넘는 등 건강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0일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앱 기반의 건강힐링앱 워크온 경주시 공식커뮤니티에 1천500여명이 가입해 건강걷기에 박차를 가하면서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건강힐링앱 워크온은 경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할 수 있고 실시간 걸음수가 앱에 바로 반영돼 통계를 통해 자신의 일별, 주별, 월별 걸음을 확인하고 지인의 걸음수를 자신의 걸음수와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걸음수가 모이면 사회기부에도 참여가능하고 걸으면 걸을수록 선물함에 경주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스폰서들의 혜택(커피, 빵 등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현재 경주시 음식점, 사진관 등 20여개의 업체가 등록돼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걷기에 재미의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안전하고 볼거리가 있는 보문호반길과 황리단길, 첨성대 인근 동부사적지길, 황성공원길 등 아름다운 길 4곳을 선정해 건강걷기를 위한 동기부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번 건강힐링앱 도입 후 1호로 기부에 동참한 기업은 서면 아화리와 천북면 오야리에 위치한 ㈜옥이김치(대표 김옥)로,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764명이 3단계를 거쳐 2천만 보에 도전해 조기에 완료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옥이김치에서는 경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홀몸 어르신 100명에게 옥이김치 5kg(350만원상당)을 전달했다.

김장희 보건소장은 “건강힐링앱을 도입해 시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보람을 느끼며, 건강걷기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기업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작은 동참들을 통해 기부의 참 뜻이 확산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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