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전 문경시장이 지난9일 오후2시 문경문화예술회관에서 새 책 새재를 넘은 목민관 이야기가 담긴‘서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새책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교일 국회의원, 고우현 도의회 부의장, 박영서 도의원, 정해걸 전 의성군수, 박영언 전 군위군수, 엄태항 전 봉화군수, 영주·예천 인사, 출판사 관계자, 문경시민 등 1천5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신현국 전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 책은 문경시장을 지내면서 겪은 일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새책 ‘서울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에는 20여 년의 공직생활을 접고 문경시장이 되기까지 낙선과 당선의 이야기와 시장이 되고 나서 이룩한 업적들의 에피소드, 철학 등을 담고 있다.

앞부분에 농사꾼 아버지와 보통의 어머니, 교사였던 부인과 쌍둥이 딸, 그 딸 중 맏이가 변호사가 된 이야기, 막내아들이 자신의 선거를 도운 이야기 등 가족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내 독자들이 공감토록 했다.

그리고 TV토론과정에서 시작된 선거 경쟁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수사, 조사, 재판, 변호사비용의 사정 이야기를 단락 단락 잘 정리했으며, 재판과정에서 겪었던 판검사들에 대한 불신과 억울함을 격정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치적인 국군체육부대 유치,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무운터널, STX리조트건립, 대성계전 유치, 글로벌선진학교 유치 등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했다.

그 가운데 이루지 못한 문경새재영상복합문화단지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신현국 전 시장은 “시장직을 던지고 국회의원에 출마했던 일이 가장 후회스럽다.”며, “그 당시 온가족이 말리고, 친지들이 말렸으나, 일도 많이 했고, 인기도 좋아 오만했던 것이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고 술회했다.

현재 한국종합기술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신 전 시장은 ‘환경과학총론’, ‘환경학개론’ 등의 학술서와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 ‘환경동네이야기’, ‘환경대통령’ 등의 저서가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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