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잔고장에 속도까지 느려 어업지도 어려움 겪어
2019년 4월까지 도·군비 50억원 투입···60t급 배치

울릉군이 어업지도선을 새 배로 바꾼다.

군의 어업지도선은 크기가 작은데다 낡아서 어업지도는 물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어선의 지도단속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울릉군은 2019년 4월까지 도비와 군비 50억원을 들여 60t급 어업지도선을 새로 도입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어업지도선은 울릉군이 크기가 작고 낡은 어업지도선을 새 배로 바꾼다.

현재의 어업지도선은 낡아서 고장이 잦은 데다가 크기가 작고 속도가 느려서 어업지도에 어려움을 걲고 있다.

10일, 울릉군은 2019년 4월까지 도비와 군비 50억원을 들여 60t급 어업지도선을 만들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어업지도선은 평균 속도는 25노트(시속 46.3㎞)로 승선원 5명, 승객 10명 등 15명 정원 규모다.

어업지도선은 연근해 불법어로 관리, 조난어선 예인, 인명구조, 응급환자 수송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상악화 때 중국어선이 울릉도 인근에 대피하면 해양수산시설 피해를 막기 위한 관리활동 임무도 맡고 있다.

현재 울릉도와 독도를 담당하는 유일한 어업지도선인 경북202호는 25년 전인 1992년 건조됐다.

평균 속도도 16노트(시속 30㎞)에 불과한 이 지도선은 크기가 27t급으로 작아서 파도가 2m만 넘어도 운항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철환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새 어업지도선을 배치하면 어업지도관리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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