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특별회식비 편성·정부·기관, 포항서 워크숍···죽도시장 등 안정세 찾아

포항시, 고마운 외지 손님 안내에 적극 나서 (김천단체 죽도시장방문)
11.15 지진 발생으로 포항지역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에 외지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포항지역 경제가 일시에 급격한 침체를 맞자 포항시가 위기의식을 갖고 신속하게 마련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직후 최대 90%까지 줄어든 전통시장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외지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각종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그램들을 내놓았다.

자체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 지역 업체 수주 확대에 이어 ‘다함께 세일 퐝퐝퐝’, ‘전통시장 러브투어’, ‘포항사랑상품권 특별할인’ 등 자체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포항의 대표기업인 포스코도 지난달 말 포항지역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한 특별회식비 4억 1천만 원을 긴급 편성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포항시의 자구책과 이낙연 총리, 김부겸 장관 등의 포항경제 살리기에 대한 전국적 관심호소에 힘입어 정부 중앙부처, 경상북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 전국단위 기관단체의 연말 각종 행사를 포항에서 개최하기 위한 문의와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전국 옥외광고물회의 등이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포항에서 개최했으며, 당장 이번 주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행정안전부 복구지원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중소벤처기업부, 대구시청, 대구시의회, 경북관광공사 등에서, 이어 12월 중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남양주시청 등에서 포항 행사(워크숍)가 새롭게 계획돼 있고, 이러한 영향으로 죽도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에 포항시는 포항을 돕고자 멀리서 온 고마운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부서별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 등 안내에 들어갔고, 숙소 및 세미나실 등 사전 안내 접수창구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문의처 : 자치행정과 270-2071, 국제협력관광과 270-2241, 투자기업지원과 270-3861)

포항 KTX역 관광안내소 기능을 강화해 세부적인 안내가 가능토록 했다. 중앙단위 도 단위 포항 방문시 업무와 연관되는 부서와 담당자를 지정해 포항 도착에서부터 돌아갈 때까지 불편이 없도록 하고, 방문단의 규모가 클 시 추가로 공무원 등 별도의 안내요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외지손님맞이에 신경 쓰고 있다.

포항시는 이럴 때 일수록 숙박을 비롯한 식품 위생, 대중교통 등에 더욱 행정력을 강화하여 지진으로 인한 어려운 처지를 감안해 당초 장소를 변경하면서까지 포항을 찾아준 고마운 외지손님들에게 친절과 청결, 특유의 훈훈한 지역 민심으로 보답을 하고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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