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포항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포항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1.15 지진으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의 급식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1천여명의 이재민들은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흥해실내체육관, 기쁨의 교회, 항도초등학교 등 6곳의 대피소에 긴급히 대피했다.

이재민들은 당장의 식사부터 걱정이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랑의 밥차를 비롯해 따뜻한 구호의 손길로 힘든 대피소 생활을 이겨내 오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긴급히 대구, 경북 등 5곳의 구호대책본부를 가동해 응급구호품을 전달했다. 특히 추운겨울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자 지진발생 직후부터 흥해실내체육관, 흥해공고, 베델교회 등 대피소 현장에서 적십자 밥차를 무료로 운영해 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도 1억원의 무료급식비를 지원해서 대피소에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역기업인 포스코에서도 이재민을 위한 도시락과 월포 포스코수련관 대피소를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지진을 겪은 경주시를 비롯해 광양시, 수원시, 태안군 등 전국 지자체에서도 급식지원을 위한 밥차를 지원하는 등 사랑의 손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쁨의 교회, BC카드사, 롯데호텔, 대한불교조계종, 세계복음선교협회, 지구촌공생회, 개발자문위원회 등 많은 기업과 종교단체 등에서도 이재민을 위한 무료급식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은 8일 기준으로 연인원 2만7천104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피소 현장에서는 이재민들의 급식과 지원을 위해 1만4천500여명 자원봉사자들이 온정을 손길을 베풀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이 발생한지 25일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700여명의 이재민들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이재민분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찾아주시고 지원해주시는 온 국민들의 따뜻한 온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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