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포항 셔틀버스 운행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 참가자들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불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경북도가 경북관광공사와 공동 운영중인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가 성황리에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는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 22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관광투어버스 프로그램으로 지난 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예정으로 운행중이다.

투어 셔틀버스는 오전 9시 동대구역을 출발해 죽도시장과 영일대, 호미곶, 구룡포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여 동대구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매일 1회 운행된다.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에서 풍부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오감을 만족시키고, 길이 1천750m인 포항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영일대 해수욕장에선 겨울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내년 1월 1일 오후 7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지역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포항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하여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에 들러 새천년기념관과 국립등대박물관도 둘러보고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추억의 멋진 사진 한 컷도 남겨볼만하다.

마지막 코스인 구룡포에선 입안에서 살살녹는 쫄깃하고 고소한 겨울의 별미, 과메기와 대게를 즐길 수 있다. 과메기와 대게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서 구룡포근대역사관을 둘러보고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투어 셔틀버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관광홈페이지 경북나드리(www.gbtour.net)에 공지돼 있으며, 참여 신청은 전화( 054-278-8500)로 예약하면 된다.

버스 이용은 무료이며 관광지 입장료와 점심 식사비는 관광객이 부담한다.

22개 시군에서도 포항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투어버스를 운행하는 등 각 시군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지진 극복을 위한 포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

김헌린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지역 관광업계에 관광객 유치 증대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준비한 이번 행사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겨울 관광특수의 기회를 살려 포항 관광활성화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역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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