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이주노동자 구제활동 공로
대구변호사회는 지역 출신 법조인으로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의 재판변론에서부터 한글운동 및 교육 사업에 헌신한 민족 지사 애산 이인(李仁) 선생의 얼을 기리기 위해 ‘애산 인권상’을 지난해 9월 28일 만들었다.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 옹호에 공로가 큰 시민이나 단체도 대상에 포함했다.
첫 수상자는 지역 출신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89) 할머니다.
박순종 목사는 선한사마리아인의집, 대구외국인노동상담소, 대구이주민선교센터, 작은평화의교회를 설립해 20여 년 간 이주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들의 인권침해 구제활동에 헌신했다.
경북대 철학과와 장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후 1997년 목사 안수를 받은 박 목사는 전도사로 활동할 때부터 영세민을 대변하는 활동했으며, 대구지역에서 외국인 구조활동에 힘써왔다. 이주노동자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대구경북 연대회의 공동대표이기도 한 그는 2006년 베트남에 하노이선교센터를 설립해 한국에서 노동자로 일한 뒤 귀국한 베트남인의 올바른 정착도 돕고 있다.
2001년부터 한국교회협의회(KNCC) 대구인권위원회 사무국장으로 10여 년 활동했고, 현재 이 단체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