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시스템 구축사업 예산 10억원 확보

▲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자유한국당)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해양장비를 실제 해양에서 시험평가 할 수 있는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이 포항에서 본격화된다.

11일 자유한국당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포항을 해양기술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 설계용역비 10억 원을 2018년도 신규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이란 포항 영일만 3산업단지 내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에서 개발 중인 해상교량·해저터널·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활용되는 수중건설로봇과 수중글라이더 등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실제 해양 실증작업 및 시험평가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포항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와 같은 육상 실험실만 있을 뿐 실해역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선박과 장비기술이 없어 해외기관에 수십억 원의 임차비용을 지불하며 실증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은 국내 최초의 실해역 테스트배드(Test-bed) 조성 사업으로서 향후 4년간(2018년~2021년) 총 26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내년도 확보된 예산 10억 원으로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면 3천t급 다목적 시험평가선 건조는 물론 수중위치추적시스템을 비롯한 수중속도계·수중음향통신시스템 등 시험평가를 위한 기기와 장비가 구축되고, 영일만항 인근에 시험평가원도 건립(1천㎡)할 예정이다.

따라서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포항에서 진행 중인 수중로봇을 비롯한 해양기술개발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1회에 약 50억 원 가량 소요되는 실해역 성능시험비용 절감과 향후 기술이전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김정재 의원은 “이번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양기술 개발은 물론 해양자원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포항이 대한민국의 신해양 산업 시대를 열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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