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품 감’ 활용 부가가치 창출···생산농가 소득 안정화 청신호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감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감물을 이용한 새 소득원 개발 시범사업’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주시 농업기술센터가 감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감물을 이용한 새 소득원 개발 시범사업’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주 감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1천 357ha로 2013년 대비 27%나 증가해 생감 가격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곶감 생산에 적합치않는 하품 감은 경매에서도 제외될 정도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 생산농가들의 소득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주 농기센터는 지난해부터 시범농가를 선정해 하품 감을 이용한 감물 생산 및 상품화 사업에 나섰고 생육 시기별 탄닌 농도 조사로 감물 생산에 적합한 시기를 설정해 고품질 감물 생산기반을 마련했다.

이 결과 농가에서 생산한 감과 하품 감 구매를 통해 생산한 감물이 생감 가격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부가가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씨(60·상주시 남장동)는 “생감 가격이 들쭉날쭉해 매년 마음 고생이 많았는데 이젠 감물 생산으로 방향을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피정옥 센터 미래농업과장은 “시범사업을 통해 생감 가격하락에 대비한 천연 염료인 감물 생산이 감 재배 농업인들의 새 소득원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 감을 이용한 다양한 새 소득원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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