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 경북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12일 경북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각각 7조8천36억원, 4조1천35억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예산안 심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마른 수건을 다시 한번 더 짜내는 심정으로 예산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책임감이 컸다”며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 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하여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달 15일 포항지진 피해를 겪은 후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예산안이 지난 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됐고, 이에 따라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지진 피해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사업예산 반영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원, 마을별 대피소 안내지도 등 제작 7억7천만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했다.
그는 또 “주민소득 증대 및 주민안전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지역 균형발전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 안전경북 실현, 신도시 기반확충 등에 재정이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 했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집행부가 올해 사업 마무리와 내년도 계획수립 등으로 바쁜 시기에 예산심사 준비에 적극 협조해 쥐 감사드린다”며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및 집행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