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 경북도의회 예결특위위원장

▲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포항 지진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기 위해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늘렸다”

12일 경북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이 각각 7조8천36억원, 4조1천35억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한창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예산안 심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마른 수건을 다시 한번 더 짜내는 심정으로 예산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책임감이 컸다”며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 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하여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 데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달 15일 포항지진 피해를 겪은 후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예산안이 지난 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됐고, 이에 따라 긴급하게 시행해야 할 지진 피해예방 및 안전대책과 관련된 사업예산 반영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원, 마을별 대피소 안내지도 등 제작 7억7천만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했다.

그는 또 “주민소득 증대 및 주민안전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지역 균형발전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 안전경북 실현, 신도시 기반확충 등에 재정이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 했다”고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집행부가 올해 사업 마무리와 내년도 계획수립 등으로 바쁜 시기에 예산심사 준비에 적극 협조해 쥐 감사드린다”며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문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및 집행에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