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근로자 시상식’···항구초 ‘귀신고래···’ 전체 대상 영예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시민근로자시상식 시민참여작품 수상단체
지난 10월 14일 31만명이란 역대 최다 관객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린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12일 오후 4시 포은중앙도서관에서 ‘시민&근로자 시상식’을 통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에 작품을 출품한 철강기업 근로자와 시민을 비롯해 스틸 아트투어 도슨트(성인/어린이), 스틸봉사단, 2016 운영위원회 등 스틸아트 개최를 위해 온마음으로 동분서주했던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과 감사패를 전달하는 등 축하와 따뜻한 격려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철강기업체 근로자 97명에게‘참여아티스트 인증패’를 수여했고, 스틸봉사단과 2016 운영위원들에게는 그간의 노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감사패로 전달했다. 시민참여작품 총 3개 부문에서 전체 대상에는 항구초등학교 ‘귀신고래, 널 그리워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문작가 작품 못지않은 작품성과 예술성을 보여주며 시민은 물론 작가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던 철강기업체 작품과 시민참여작품은 시민주도형 축제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며 예술과 산업의 매칭을 통한 스틸아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시민근로자시상식 철강기업체근로자 참여아티스트 인증패 수상
또 운영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점이 작년부터 ‘스틸봉사단’을 별도로 구성해 페스티벌 운영에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참여자와 관람자의 경계를 허물고, 축제장의 분위기를 시내 전역으로 확장했다는 것이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문화재단이 스틸아트페스티벌을 맡고나서 프로그램이나 운영측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되고 진일보하고 있다. 앞으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통해 그간 우리도시의 산업자원이었던 철이 단순한 쇠덩어리가 아니라 문화를 기반한 도시브랜딩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이다” 며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프로그램 및 공공미술의 방법적 모색에 좀 더 집중할 것”을 밝혔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올해 6회째를 맞이하며 스틸 조각작품을 중심으로 철강기업, 시민, 예술가가 함께해 내실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2017년 역대 최대 관람객 수치(31만명)를 갱신하는 등 지속가능성의 문화·예술축제 모델을 선보였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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