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학원, 4개 품종 시험 재배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표고버섯의 종균주권 확보와 종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산 품종을 개발하고, 민간 종균배양소와의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국형 명품 브랜드로 생산될 원목재배용 품종인 ‘백화향’과 중국산 수입배지를 대체할 품종인 톱밥재배용 ‘산백향’ 등 4개의 품종을 국내 주요 종균배양소 17곳에 보급했다.

이번 보급은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국산 표고버섯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월에 체결된 (사)한국종균생산자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이뤄졌다.

국산 표고 신품종의 보급은 외국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버섯재배자들이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나고야의정서 등의 국제협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열티 지급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목재배용 품종인 ‘백화향’
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은 보급된 국산 품종을 처음으로 재배하려는 재배자들은 현재 재배 중인 재배사의 환경조건에 보급품종이 적합한지 먼저 시험적으로 소규모 재배 진행을 권하고있다.

조준규 산림자원과장은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됨에 따라 국가 산림생명자원으로 개발된 국산 표고버섯 품종이 국내외 시장에서 충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 시드 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는 글로벌 종자강국 도약과 종자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농촌진흥청 공동의 국가 전략형 종자 연구개발 사업으로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4,911억 원이 투입되며, 산림청은 표고버섯 신품종 개발을 위해 10년간 총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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