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역안전지수 발표···전국 17개 시·도 중 하위권
대구 달성군 ‘전국서 가장 안전’·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최고’

경북이 전국 17개 시도 중 안전지수가 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13일 발표한 2017년도 시·도 및 시·군·구별 7개 분야 지역 안전지수에서 경북 지역이 전염병 분야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 교통사고 분야에서 4등급을 받는 등 17개 시·도중 하위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전지수는 각 지자체 안전수준을 통계지표로 화재·교통사고·자연재해·범죄·감염병·자살·안전사고 등 7개 분야를 계량화한 후 점수에 따라 최고 1등급부터 최하 5등급까지 부여한다.

이번 발표에서 광역자치단체별로 7개 분야 중 2개 분야 이상 1등급을 받은 곳은 경기(5개) 세종(3개) 서울(2개)로 나타났다.

대구는 7개 분야 중 생활 안전 분야에서 1등급, 자연재해 분야에서 2등급, 화재와 범죄 분야 3등급, 교통사고, 자살, 감염병 분야 4등급을 받았다.

경북은 화재와 범죄 분야에서 2등급,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분야에서 3등급, 교통사고 분야 4등급, 감염병 분야 5등급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대구 달성군이 범죄(4등급)를 제외한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어 수성구가 2개 분야, 남구가 1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중구는 4개 남구는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안전지수가 하위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다.

경북에서는 울릉군이 4개 분야에서 1등급, 2개 분야 2등급, 1개 분야 3등급으로 경북 지역에서 가장 안전 지수가 높았다.

뒤를 이어 칠곡군 4개 분야, 영주시, 상주시, 군위군, 영양군 고령군, 봉화군, 울진군, 각 1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반면 상주시가 4개 분야, 영천시 3개 분야 영덕군, 청송군, 문경시, 군위군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아 도내에서 안전지수가 최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행안부는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한 지자체의 97%는 위해 지표가 감소하고, 하락한 지자체의 86%는 위해 지표가 증가했으며, 이는 지역 안전지수 향상을 위해서는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서 2018년 소방안전교부세의 5%를 이번에 공개하는 지역 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예정이다.

그중 3%는 지역 안전지수가 낮은 지역일수록, 2%는 전년 대비 등급 개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더 많이 배정해 안전인프라가 취약한 지역과 개선 노력을 기울인 지역을 모두 배려할 계획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매년 지역 안전지수 공개를 통해 지역 안전에 대한 자치단체의 책임성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치단체뿐 아니라 국민께서도 가깝게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에서부터 우리 마을의 안전, 직장의 안전, 지역의 안전을 위한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은 행정안전부(www.mois.kr)와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 누리집에서 전국 자치단체의 분야별 안전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각 자치단체는 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서 각종 안전 관련 통계들을 검색해 안전수준 진단·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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