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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 문제 풀고·지진 실전훈련까지···‘똑소리’ 나는 안전박사들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등록일 2017년12월13일 21시10분  
학생들이 골든벨 시작 전 유의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박규민 군(월배초 6년)이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에서 최후의 1인 뽑혀 골든벨을 울렸다.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한 이번 왕중왕전은 13일 명덕초 강당에서 열렸다.

어린이 퀴즈쇼는 지난 2015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3년째를 맞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여객선 침몰을 비롯해 국내에서 각종 대형사고가 끊이지 않자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 학생이 안심신고앱 안내팸플릿을 유심히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15일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 더욱더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왕중왕전은 지난달 4차례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200여명의 학생이 왕중왕전에 나서 실력을 겨뤘다.

참가한 학생들은 왕중왕전을 맞아 안전모를 선물 받았으며 안전모를 쓰고 퀴즈에 나섰다.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중부소방서의 심폐소생술 등의 안전 교육이 진행됐으며 권수미 강사의 ‘안심신고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한 학생이 정답을 맞춰 기뻐하고 있다.
또한 지진 모의 훈련을 통해 문제로만 안전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대피하는 방법을 익혔다.

식전행사 마지막에는 예선전에서 입상한 학생들과 내빈들이 안전 관련 퍼포먼스를 벌였다.

퍼포먼스는 항공·전기·범죄·약물·재난·교통 안전등이 적힌 상자에 ‘안전한 대구, 행복한 대구’ 팻말을 밀어 넣었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자는 의미가 담겼으며 학생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내년까지 학교 강당 내진 설계를 마쳐 대피소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포항 지진 때 문제가 된 필로티로 된 학교 건물도 보강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승수 부시장은 “대구도 많은 참사가 있었으며 연간 150여명이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다”며 “안전수칙을 배우고 꼭 지켜 대구가 가장 안전한 도시가 되도록 학생들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본격적인 퀴즈는 지진관련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왕중왕전답게 높은 실력을 보였다.

하지만 5번째 자전거 관련 안전수칙 문제에서 대거 탈락자가 발생했으며 탈락자 수가 늘면서 9번째 문제 이후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한 학생이 탈락해 자리를 뜨고 있다.
학생들이 패자부활전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패자부활전도 지진 관련 상식을 가지고 OX문제가 출제됐으며 학생 전원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이후 문제 난이도가 올라 가면서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떠났다.

마지막 8명이 남았을 때 C형 소화기 색깔을 맞추는 문제가 제시됐다.

유일하게 박 군만이 정답을 맞히면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았다.

박 군은 지난 남부예선에서 장려상을 받았지만 결국 대구 최고의 어린이 안전 박사로 등극했다.

골든벨이 울렸지만 순위를 가리기 위해 퀴즈가 이어졌다.

4명이 남은 가운데 이경문(효성초 5년), 정예찬(매천초 6년)이 먼저 탈락하며 동상을 받았다.

김태형(현풍초 5년)과 이하언(왕선초 6년)이 금상을 놓고 격돌한 가운데 김태형이 1년 선배를 따돌리고 2위를 차지했다.

한국선 경북일보사장은 “안전불감증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하며 최근 지진 발생 등 누구도 안전을 장담하지 못한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크게 느꼈을 것”이라며 전했다.

*인터넷 영상뉴스 ‘경북일보 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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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 김현목 기자
  •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