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민 왕중왕

월배초등학교 박규민 군.
“안전수칙을 배우기 위해 공부했는데 골든벨까지 울려 기쁘다”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왕중왕전 골든벨의 영광은 박규민 군(월배초 6년)에게 돌아갔다.

박 군은 지난달 22일 남부예선에서 장려상에 그쳤지만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당시 받은 장학금을 곧바로 포항지진 복구를 위해 기부했기 때문이다.

어른스런 행동과 말로 주의의 관심이 집중됐고 결국 왕중왕전에서 최후의 1인으로 남아 더욱 값진 결과를 거뒀다.

박 군은 예선전 이후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를 이어갔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알 수 없는 만큼 객관식도 주관식처럼 풀면서 안전 수칙 등을 배웠다.

평소 체육과 수학을 좋아하는 박 군은 대회 당시 떨렸지만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교에서 전교 회장을 맡을 만큼 책임감이 강한 학생으로 그 책임감이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박 군의 어머니 박영신 씨(36)는 전했다.

8명이 남은 가운데 혼자 문제를 맞춘 것도 예선전에서 풀었던 문제를 끝까지 기억했기 때문이다.

박 군은 입상보다는 안전에 대한 공부에 초점을 맞췄다.

박민규 군은 “평소 자전거를 탈 때도 꼭 안전모를 쓰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며 “안전 지식을 더 배우고 싶어 공부했는데 입상까지 하게 돼 정말 좋다”고 밝혔다.

옆에서 박 군을 지켜 본 박 씨는 안전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참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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