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동선 병원장 등이 포항세명기독병원 암센터 앞에서 개원을 기념해 테이프 절단을 하고 있다. 포항세명기독병원 제공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14일 오전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암센터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항암치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했던 지역 암 환자와 가족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개원한 세명기독병원 암센터는 지상 8층, 연면적 4천409.91㎡(약 1천336평) 규모다.

1층 방사선종양학과 진료실·선형가속기치료실·온열치료실, 2층은 방사선종양학과 치료계획실, 3층 혈액종양내과에는 펫시티(PET-CT)실과 진료실, 4~7층은 일반병실 69병상과 호스피스 23병상으로 모두 92병상의 입원 병동이 갖춰져 있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11개월 만에 완공한 암센터는 공사비 등 총 190억 원이 투입됐으며, 혈액종양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 4명과 간호사를 포함해 50여명의 스텝을 새로 영입했다.

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개원식에서 “암센터 개설은 오로지 지역의 암 환자들을 위한 결단으로, 그동안 암 수술 후 힘든 몸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대도시 다른 지역에 가야 했던 환자들을 보면서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이 같은 마음을 담아 치료도 잘하지만, 케어 역시 잘하는 암센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암센터 정현식 센터장은 “새로 출발하는 암센터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과 부담감이 크다”며 “대도시 여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의료진뿐 아니라 첨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 치료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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