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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경무관과 총경 승진자 명단에 경북 출신 2명과 대구·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6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청은 18일 총경 14명을 경무관 승진임용 예정자로 내정해 발표했다. 대구경찰청,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은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역 출신은 2명이 나왔다. 손장목 서울청 경무과장이 경북 경산 출신에 대구 심인고를 졸업했다. 윤동춘 경찰청 경무담당관은 국가유공자(월남전 참전 부상)인 고(故 ) 윤윤한(91·용궁면 대은리 출생)씨의 4남 1녀 중 막내로 예천동부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갔다.

총경 승진에는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 등 모두 6명이 내정됐다.

대구경찰청 홍보실 이성균 경정, 정보3계 임상우 경정, 강력계 최준영 경정, 경북경찰청 정보3계 변인수 경정, 강력계 이승목 경정, 감찰계 민문기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한다.

작년과 2015년에도 대구·경북경찰청에서 6명의 경정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업무성과와 경력, 전문성, 도덕성 및 상사· 동료평가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쳤다”며 “입직경로와 출신지역을 고려해 공감받는 인사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지난 8일 단행한 치안감·치안정감 인사에서 TK 출신 승진자가 전무하자 TK 홀대론이 불거졌다.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민갑룡 신임 경찰청 차장과 박운대 신임 인천지방경찰청장의 출신 지역은 각각 전남(영암)과 경남(부산)이다. 기존 치안정감 4명은 각각 제주, 경남, 전남, 경기 등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치안정감 6명과 치안총감(경찰청장) 중 대구·경북(TK) 출신은 없었다. 치안감 승진에서도 충북, 충남, 경남, 서울 출신 경무관 4명이 승진하면서 TK 출신을 배출하지 못했다.

치안정감, 치안감 승진 인사에선 매년 지역 출신 1~2명이 이름을 올렸지만 현 정부 들어 단 한 명도 승진하지 못하자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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