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신라학웹도서관(http://www.sillahak.kr)이 구축됐다.

경주시는 현재까지 연구 생산된 신라의 문화와 역사에 관한 문헌과 자료를 총체적으로 웹사이트상에서 콘텐츠화하는 ‘신라학웹도서관 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신라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한 신라학웹도서관에는 신라사, 국문학, 관광, 고고학, 문화유산, 음악, 예술, 고대문학 등 다양한 장르별로 총 4만4천 건의 자료를 정리해 수록했다.

특히 국외자료는 영문, 중문, 일본어 등 원어로 수집돼 신라학의 총체적 이해를 돕는 백과사전으로 구성됐다.

웹도서관 용역 책임연구원인 김복순 동국대학교 신라문화연구소장은 “이 사업은 장서를 보유하거나 대여, 전자책을 탑재하는 방식의 라이브러리가 아닌 신라학 연구 목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원하는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정보의 플랫폼을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시는 신라학 웹사이트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신라역사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학 정보와 신라역사문화를 종합한 지역학문의 문헌자료를 스마트하게 전달하는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호 왕경조성과 신라문화유산팀장은 “앞으로도 신라와 관련되는 자료를 계속 발굴 수록하고 신라학의 정립을 위한 인문학적 인프라를 구축해, 신라 아카이브 사업의 기초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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