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마지막 글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

18일 인기 그룹 샤이니의 메인보컬 종현(본명 김종현·27)의 사망 소식이 갑작스럽게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도 충격에 빠졌다.

앞서 경찰은 종현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의식이 없는 채로 119구조대에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됐고, 고인이 친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확인됨에 따라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후 7시께 종현의 사망을 알리는 한 줄 속보가 뜨자 누리꾼들은 “이게 뭔 소리냐?”(네이버 아이디 ‘rokg****’), “오보이길”(‘blue****’), “가짜 뉴스 아니냐”(‘boz9****’) 등 저마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약 30분 후 경찰의 설명이 뒤따랐지만 누리꾼들은 여전히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0plm****’는 “노래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앞날 창창한 친구인데 왜 죽었는지 모르겠다”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qkrw****’도 “뭐가 젊은 청년을 힘들게 했을까. 남 부럽지 않게 살았을 거로 생각했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miky****’는 “연예계가 빛나기만 한 것처럼 보여도 속은 어둡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됐다”며 “명복을 빈다”고 썼다.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 중 자살한 연예인은 처음 아니냐”(tmzo****‘), “1주일 전에 콘서트 한 친구가 갑자기 왜 자살하느냐”(’oiam****‘), “김주혁 배우 사망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또 충격적인 소식”(’tlsk****‘)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샤이니 종현 인스타그램]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 내 팬 게시판과 종현의 인스타그램에도 충격받은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종현이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은 ’네가 아파하지 않길 기도해‘다. 이에 국내외 팬들은 “차라리 중태라고 해달라”, “하나도 웃기지 않는다. 오보라고 해달라”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샤이니 종현 그룹 샤이니 종현이 18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서 숨진채 발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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